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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소개

연구원 소개

  국학연구원은 ‘모든 사람속에 자리한 밝은 양심에 기반하여 밝은 세상을 지향’하는 한민족문화의 정수, ‘홍익인간(弘益人間) · 재세이화(在世理化)’ 정신의 배반인 ‘국학’을 연구, 물질만능주의의 극단에서 문명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현대사회에 새로운 발전 방향과 대안 가치를 제시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국학연구원은 상기 목적에 따른 국학의 핵심 연구 분야로 ‘선도문화(仙道文化)’를 설정, 연구해오고 있다. 그간 동아시아 상고·고대 문화의 실체인 신선문화의 중심은 중국의 도교문화이며 한국의 고유문화는 저급한 샤머니즘 정도로 인식되어왔다. 그러나 실상 한국의 많은 유·무형의 문화 자산들은 선도(仙道) · 선교(仙敎) · 신교(神敎) · 풍류도(風流道) · 화랑도(花郞道) · 종교(倧敎) 등으로 불리어온 한민족 고유의 신선문화, 이른 바 ‘선도문화’의 존재를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훗날 선도문화는 동아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갔지만 그 문화적 원류는 동북아 지역이다. 동북아사회의 이상적인 인간형이 신선이고, 또 신선들이 만들어가는 이상적인 세상에 대한 지향이 『삼국유사』 왕검조선조에 ‘홍익인간 · 재세이화’로 표현되어왔으며 이러한 전통이 훗날 한민족의 역사무대가 만주에서 한반도로 축소되면서 한반도사회로 집중적으로 밀려들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렇듯 선도문화는 동북아에서 시작되어 동아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간, 동아시아의 보편문화로 중국문화로 독점되어질 수 없다. 더하여 문화의 내용성 면에서도 저급한 샤머니즘이라는 인식은 극복되어야 마땅하다. ‘홍익’ 정신에서 드러나듯이 선도문화의 고원함과 통시대적 보편가치는 선도문화의 그림자인 샤머니즘과 구분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선도문화의 정체성에 대한 분명한 자각을 통해서만이 한국인의 무의식 깊이에 자리한 고유문화에 대한 모호함 또는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이다.

  선도문화는 종래 도교·불교·유교와 같은 중국사상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데 비해 크게 소외되어 있던 한국 고유문화 연구의 공백을 메울 수 있기에 학문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현재 한국사회가 요구하는 한국적 정체성 문제, 더 나아가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한류(韓流)의 문화적 원형과 그 실제적 내용성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접근을 시도해가고 있다는 점에서 시의성에도 크게 부합하는 학문 분야이다. 선도문화 연구를 통해 국학연구원은 전환기를 맞이한 현대문명의 발전 방향에 대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