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안호상의 민족주의 사상의 본질에 대한 평가를 다루었다. 안호상의 사상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나누어진다. 하나는 민족주의자로 평가되며, 다른 하나는 파시스 트로 평가된다. 대한민국의 건국기에 수행된 안호상의 행적은 지금 현재의 대한민국을 설명하는 단서가 된다. 새로운 국가의 건설이라는 지점에서 전개된 안호상의 행적은 민족주의 또는 파시즘의 형태로 이해되었다. 본 논문은 안호상에 대한 파시즘 평가에 대하여 반론을 제기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해명을 위해서는 그의 내밀한 이야기를 듣지 않을 수 없다. 그의 회고록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한 세대를 살아간 인물로서 회한이 담겨 있는 저술이다. 그가 보여준 사상적 행보는 대종교가 추구한 세계를 완성하는 것으로 집중되고 있다. 대종교의 이념은 단군사상으로 귀결되 며, 이는 조화에 근거한 민족주의이며 세계주의이다. 안호상은 새로운 국가의 건설에 이를 접목했던 것이며 이를 위해 정치적 실천을 전개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정치적 사상적 이해를 달리하는 이승만 세력과 투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승만의 역사 적 평가가 정권의 부침에 따라 달라짐으로써 안호상의 평가도 부침하게 되었다. 안호상 의 파시즘 평가는 기본적으로 이승만 정권의 패착에 근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 기 때문에 안호상 사상의 본질을 재조명하는 것이 안호상 사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나아가 현재의 대한민국이 안호상과 같은 민족의 독립과 백성의 주체를 주장한 대종교인들의 희생과 그 이념에 발 딛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선도문화』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