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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활동

『선도문화』 논문

지구온난화 문제 혹은 코로나-19사태가 잘 보여주듯이,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심각 한 범지구적 이슈들은 개별국가의 능력과 노력만으로는 결코 해결될 수 없다.
인류가 당면한 엄중한 현실을 타개하고 지구촌을 상생과 조화의 공동체로 만들어 나가려면, 개별국가의 국민이라는 의식을 넘어 지구를 시야에 넣는 지구시민의식이 형성 및 확산해야 한다. 즉 자기자신 및 자국만 생각하는 분리의식에서 벗어나 지구촌 시민으로서의 주권자의식, 곧 인류의식으로서의 지구시민의식 형성과 확산이 현재 인 류가 당면한 최우선의 과제들 중 하나이다.
그러나 현재 인류는 지구촌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범세계적 협력이 긴요 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다른 한편으로 여전히 자기자신과 자국의 이익을 앞세우는 분리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사태 하에서도 국제사회 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벌이는 미중간 갈등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고 하는 지구촌 전체의 위기 상황 하에서도 자국 이기주의에 입각하여 전개되고 있는 현재 국제사회의 갈등은 마치 지구촌을 공존공영해야 할 하나 의 전체로 인식하는 지구화의 흐름을 없었던 것으로 되돌리려는 듯한 양상으로 전개되 고 있다.
그러나 지구화의 흐름과 과정은 결코 되돌릴 수 없으며, 지구촌 공동의 번영을 시야 에 넣는 지구화의 패러다임은 바람직하며, 따라서 인류문명은 궁극적으로 지구화의 과정을 거쳐 공존공영의 새로운 문명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존 세계시민 교육이 중시하는 교양교육의 차원을 넘어 사람의 근본적 변화의 추구, 그리고 지구촌이 당면하고 있는 공동의 이슈들에 대한 통섭적이고 포괄적인 해결 노력 등이 가미된 교육을 지구시민교육이라 정의하고자 한다. 이러한 지구시민교육 차원의 접근법에 바탕하여 모든 생명의 삶의 터전으로서 지구가 갖고 있는 건강한 자연질서를 회복, 사람과 자연 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보장하려는 노력, 이것이 지구화 시대의 최우 선적 과제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지구시민교육의 토대사상으로 한민족 고유의 홍익인간사상을 들 수 있다. 조화와 상생을 중시하는 홍익인간사상의 본질적 특성은 자연과 사람이 동일한 근원으 로부터 비롯된 존재로서 공히 세계를 구성하는 필수적 요소로 보는 데에 기인한다. 
‘홍익’의 대상과 범위는 사람만이 아니라 하늘과 땅 등 우주 내 모든 존재를 포괄한다. 그리고 ‘인간’이라는 단어 본래의 어의는 사람과 사람, 그리고 사람 이외의 자연이 함께 얽혀 형성되는 세상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즉 홍익인간사상은 본시 지구를 넘어 우주적 범위의 조화를 시야에 넣고 있는 사상이다.
그리고 홍익을 펼치는 주체로서의 사람을 홍익인간이라 칭하기도 하는데, 이 때의 홍익인간은 자신 속에 본원적으로 내재하고 있는 상생과 조화의 가치를 발현하고 삶 속에서 편견없이 실천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홍익인간은 현대판 지구 시민과 동일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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