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密陽 嶺南樓의 문화 유적․유물을 통하여 한국의 전통
사상으로 내려오고 있는 仙․佛․儒 문화를 고찰하되, 그 근간이
되는 선도문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한국에는 삼국시대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삼교(불교․유교․도교) 이전에 한국 고유의 전통사상인
仙道가 있었고, 이는 천부경 ․ 삼일신고 ․ 참전계경 의 경전을 통
해서 전해지고 있으며, 그 근본 철학의 핵심은 三元(天․地․人)사
상이다.
밀양 영남루에는 ‘영남루’, ‘천진궁’, ‘무봉사’와 ‘석조여래좌상’, ‘아
랑각’, 이외의 많은 문화유산들이 있는데, 한국선도의 전통을 이어
오고 있는 곳으로는 ‘舞鳳寺’와 ‘天眞宮’이 있다. 또 오늘날 밀양의
향토문화 축제인 ‘밀양아리랑대축제’에도 한국선도의 전통을 바탕으
로 仙․佛․儒 문화가 중층적․복합적으로 드러난다. 밀양 영남루
는 고대 이래로 선도의 전통, 仙․佛 습합의 전통, 유교문화의 전통
을 거쳐 오늘날 다시 한국선도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