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선도(仙道) 전통의 3대 경전인 천부경(天符經) , 삼일신고(三一神誥) , 그리고 동학(東學)의 경전을 하나의 유기적 수행 계보(genealogy of practice)로 재구성하 고, 이를 현대 명상학⋅신경과학⋅소마(soma) 심리학의 언어로 해명한 뒤, 선도 경전을 돌봄(care)과 죽음교육(death education)의 이론적 자원으로 재구성⋅정립하는 데 목적 이 있다. 즉 본 연구는 경전 분석과 실천적 적용을 별개의 주제로 병치하지 않고, ‘선도 경전이 왜 돌봄⋅죽음교육의 수행적 자원이 되는가’라는 하나의 물음을 처음부터 관통시킨 다. 서구의 마음챙김 기반 접근(MBSR/MBCT)이 한국 사회의 화병(火病)과 같은 문화 특수 적 정서 문제와 관계적⋅사회적 치유의 차원을 충분히 포착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본 연구는 문헌 연구와 이론 비교를 통해 선도 3대 경전의 수행 원리를 분석하였 다. 그 결과 천부경은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의 존재론적 자각(Awakening)의 근거를, 삼일신고는 지감(止感)⋅조식(調息)⋅금촉(禁觸)의 심신 조율(Regulation) 방법론을, 동 학은 시천주(侍天主)⋅수심정기(守心正氣)⋅사인여천(事人如天)을 통한 생활화⋅사회적 실 천(Integration/Praxis)의 지평을 제공함을 밝혔다. 이를 토대로 본 연구는 ‘자각–조율–생 활화’의 3단계 한국형 소마 명상치유 모델을 개념화하였다. 나아가 본 연구는 이 모델이 돌봄 영역에서는 돌봄제공자의 소진(burnout)⋅공감피로(compassion fatigue)에 대한 자기돌봄(self-care)과 사인여천의 돌봄 영성으로, 죽음교육 영역에서는 인중천지일의 존 재론적 자각에 근거한 죽음불안 완화와 생사관 정립의 자원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논증하였 다. 이 모델은 정서 조절, 자율신경계 조율, 감각 조절, 신경가소성, 사회적 뇌(social brain) 이론과 대응하며, 서구 마음챙김과 구별되는 통합적⋅관계적⋅문화 내적 치유 패러다임으 로서 ‘K-명상(K-Meditation)’의 이론적 기초를 제시한다
『선도문화』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