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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활동

『선도문화』 논문

근대 이후 본격적으로 제안된 유물론적 부정 변증법은 정과 반의 두 적대적 입장을 전제하면서, 지금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미래와 진보를 향한 논리를 소화 전개해 왔다. 하지만 그 논리의 정당성에 대한 진지한 검토는 과연 어떠했을까. 기본적으로 변증법이 초래하는 세계의 운동과 이해에도 2가지 양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각각 긍정과 부정의 변증법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그러면 세계 이해의 방식으로써 부정 변증법에 대해, 긍정의 변증법은 어떤 의미를 지닐 것인가. 지금 최신의 과학 이론에는 양자(量子, Quantum)라는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다. 이는 대칭 및 중첩과 얽힘의 양자 상태를 통해, 이원론 혹은 일원론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을 제공한다. 곧, 과학은 해석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세계관의 변경을 요청하고 있다. 동시에 이에 대한 관측과 검증의 문제는 상대성과 불확정성의 원리와 함께 현실 세계를 기초하고 있는데, 자연의 실재와 인간의 현실은 각각 긍ㆍ부정의 변증법이 성립할 토대 와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고 생각된다. 개념적으로 변증법이란 대화를 위한 상대와 마주 한다는 사실에 그 핵심이 있다. 대화를 통한 합의와 협력이며, 올바름을 향한 운동의 뜻이다. 그렇다면 사회의 운동법칙으로써 변증의 논리는 상대성의 원리가 지배하는 자연의 세계를 반영한 최선의 접근법으로 나타났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는 달리 동양의 ‘태극ㆍ음양’이란 의미와도 그 궤를 같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양자론을 따른다면, 다양 한 생각 즉 다원론과 정신적 토대의 이해를 자연과 우주는 요구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지금 부정 변증법의 논리는 더 이상 대화로써의 ‘dialectic’이 아니라, 적대적 대립으로부터 출발하여 교조적 이념을 보편 획일화하는 사실상의 ‘네거티브’로 변질해 있다. 실로 인간 세상은 더 나은 사회를 향해야 한다. 이에 새로운 발상의 전환 역시 필요하다. 여기에 ‘부정의 변증법적으로 운동한다’라는 세계 해석에 대해, 긍정이라는 상반된 해석과 접근을 제안해 본다. 동양에서 태극의 운동은 자체적으로 ‘음중양 양중음’의 기본 원리를 지닌다. 그렇기 에 음양의 대대(待對)적 관계에 있더라도 서로를 부정하지 않는다. 이로써 긍정의 변증 법이 운동할 토대가 되는 것이다. 더하여 한국 선도(仙道)의 철학과 전통 속에는 일원적 인 ‘한철학’이라는 긍정의 정신과 사상이 면면히 살아있음을 말해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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