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의 화랑연구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들
은 일본 제국주의 학자들의 화랑연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들
의 연구가 단순한 주장이 아니라 학문적 장에서 싸움이었던 것이다. 둘의
입장차이를 분명히 인식해야 독립운동가의 연구가 분명해지리라 생각한
다.
아유카이 푸사노신(鮎貝房之進)은 화랑도가 일본민족의 피를 받았다고
하고, 미시나 아키히데(三品彰英)는 원시적이고 미개한 부족에 공통된 것
이라고 한다. 이러한 역사와 사상 왜곡에 대해, 일제시대 독립운동가들은
이들을 철저하게 비판하였다. 신채호, 정인보, 박노철, 이병기, 이청원이
그들이다.
독립운동가들은 화랑도가 단군이래로의 전통을 이어받은 것을 강조하
였다. 이는 역사의 단절설이 아니라 연속성을 주장하는 것이다. 또한 화
랑도의 정신을 일본학자들이 불교와 샤머니즘과의 습합으로 설명하거나,
중국으로부터의 신선사상으로 윤색된 것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서 선도에 입각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들은 화랑도가 단군제단앞에
서 경기를 하며 검술 사격 기마 씨름 등 각종 기예를 하며 원근산수를 탐
험하며 시가와 음악을 익히며 공동으로 한곳에 숙식하며 평시에는 환란
구제 성곽도로 수축 등을 자임하고 난시에는 전장에 나아가야 죽음을 영
광으로 알고 공익을 위하여 일신을 희생하는 단체라고 하거나, 자유 민주
사상을 드러내는 모임이라고 한다. 원시적인 것이 아니라 현대적이고, 일
본민족이 아니라 한민족의 사상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한다.
『선도문화』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