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선도문화와 용서에 대해서 고찰한 글이다. 여기서 선도문화는
한국 고유의 지감 조식 금촉을 내용으로 한다. 특히 지감 조식에는 용서
와 관련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먼저 남의 잘못을 용서할 수 있는가 아닌
가의 문제가 고민이 될 때, 절 수련을 하면 된다. 절수련을 하게 되면 자
신의 숨겨져 있던 본성을 깨닫게 되고, 본성의 명령에 따라 처리를 하면
된다. 다음으로 정작 남을 용서하려고 해도 나의 감정이 문제가 된다. 감
정을 처리하는 경우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바라만 보아도 감정에서 벗어
날 수 있다. 이것이 지감(명상)수련이다. 지감수련을 하게 되면 감정이 내
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감정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호흡수
련(조식)을 통해 하단전에 기운이 채워져야 한다. 기운이 채워진 사람이
강한 사람이고 용기있는 사람이다. 더 나아가 중단전의 기운이 커지게 되
면, 가슴이 열리고 사랑이 넘쳐 흘러 남을 용서할 수 있는 것이다. 나의
잘못을 용서하는 경우는 참회를 하면 된다. 수승화강을 하는 경우 자신의
내면 속에 있었던 잘못을 인정하고 참회를 하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국의 선도문화의 수행전통은 용서와 치유를 해결하는데 적극적인 역할
을 할 수 있다.
『선도문화』 논문
2019.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