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문화 14권
우리는 이 글에서 신시개천에서 ‘성신애제(誠信愛濟)’의 공공가치
를 통한 공공살림의 실천과 화복보응(禍福報應)의 이화세계를 통한
공공행복의 구현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된다. 이러한 정신은 참전
계경에 나타난 홍익인간 정신을 이화세계로 풀어냄으로써, 21세기
의 세계평화 화용의 길을 예비할 수 있을 것이다. 참전계경은 이화
세계의 참전사상을 366가지 일, 8가지 항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성신
애제(誠信愛濟)는 하늘의 섭리를 공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화복보
응(禍福報應)은 개개인의 응답을 사적(私的)으로 나타내고 있다.
화복보응(禍福報應)은 공공행복의 이화세계를 개인적 응답이치를
통해 기술하고 있다. 화복은 모든 행실을 쌓는(積) 바에 따라 오나니
악을 일삼는 사람에게는 큰 벌을 내리어 이를 갚으시며 착함을 쌓는
사람에게는 모두 축복을 내리시어 이를 갚아주는 이화세계의 이치이다.
그 결과는 아들에게도 미치게 되는데, 악과 선은 당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손에게까지 파급됨을 의미한다. 훌륭한 문화유산(文化遺産)
은 장래의 문화적 발전을 위하여 다음 세대 또는 젊은 세대에게 계
승⋅상속할 만한 가치를 지닌 사회의 문화적 소산을 의미한다.
단군 366가지 일은 팔 강령으로, 팔 강령은 팔괘로, 팔괘는 결국
서로 음양이 마주보는 가운데 공공작용을 일으킨다. 이화세계에서
하늘의 섭리에 벗어나면, 화를 입는다. 반면에 선심을 발휘하여 공공
작용을 일으키면, 축복의 은혜를 누린다. 정성의 공공심으로 꾸준히
공공작용을 일으켜 이화세계를 펼치면, 보은으로 감동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