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양자역학 분야에서 동양과 서양의 대표적인 이론을 고찰하고
이에 내포된 교육학적 의미와 교수-학습방법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우리
의 신체와 사회에서 발생하는 각종 질병이나 갈등은 각 부위 또는 조직간
관계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그 흐름에는 매개체가 존재한
다고 보며, 기, 힉스입자, 생명전자 등 다양하게 불린다. 이런 흐름을 동
양에서는 오래전부터 음양오행으로, 서양에서는 양자물리학으로 구분하
여 설명해왔다. 최근에는 양자역학이란 용어로 대표되며, 융합된 이론인
우주 에너지 학설이나 뇌철학 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음양오행에 담긴 교육학적 의미는 하늘과 땅, 사람과 사람, 그리고 음
식, 색깔, 느낌 등이 기를 통해 서로 소통이 원활할 때 개인의 신체는 물
론 온 우주가 평화스럽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양자물리학에서는 우주,
물질, 생명, 의식이 모두 같은 바탕에서 나온 투영으로 생각하며, 이러한
인식은 작은 입자로서의 에너지가 한 우주 안에서 서로 다른 형태로 얽힌
관계이지만 교류를 통한 원활한 에너지의 흐름으로 공존하고 있다는 교
육학적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결국, 모든 동서양 양자역학 이론들은 공통적으로 인간, 자연, 사물, 우
주는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상생할 수 있다는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가치는 우리나라 교육이념인 홍익인간과
일치한다. 이에 동서양 양자역학에 담긴 교육적인 공통 가치를 담아 학
교와 사회에서 교육을 통해 홍익정신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기 위한 교
수-학습방법인 홍익학습법을 제안하였다. 이러한 홍익학습법은 교육 현
장 문제들을 완화하고 해결할 수 있는 작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선도문화』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