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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활동

『선도문화』 논문

용서는 자신에게 해를 입힌 사람이나 단체에 대한 분노나 복수, 원한 등
의 감정을 풀어내는 의식적이고 의도적인 결정이다. 용서는 육체적·심리
적 건강에 이득을 주며, 부부생활과 직장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서를 하게 되면 집단 구성원 간의 협력을 이끌어내
어 생존에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연선택에 의해 만들어진
인간 본성으로 볼 수 있으며 뇌가 갖고 있는 자연스러운 기능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선천적이고 본능적인 용서 능력을 활용하는 기술을 뇌교
육에서는 휴먼 테크놀로지라고 부른다. 진화생물학적으로 용서는 인간을
포함한 동물이 갖고 있는 고유한 능력이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을 대상화
하는 자의식을 바탕으로 자기인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인관계 용서와 자
기용서가 가능하다. 신경생물학적의 관점에서, 용서에 대한 인간의 고유
한 능력은 전전두엽의 발달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전두엽을 포함
한 피질과 변연계와 뇌간을 포함하고 있는 피질하부 간의 신경 연결이 원
활할 때 제대로 된 용서 기능을 할 수 있게 된다. 인간은 용서를 통해 인간
만이 갖고 있는 뇌 기능을 잘 활용할 수 있다. 용서는 단순히 암묵적이고
본능적인 것을 넘어서 있다. 용서하기 위해서 분노, 복수, 원한 등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억제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랑, 평화, 용기, 당당함
등과 같은 용서와 관련된 긍정적 감정은 분노, 두려움, 미움, 피해의식 등
과 같은 복수하게끔 하는 부정적인 감정을 줄여서 생기는 것이 아니며, 부
정적 감정을 줄이고 조절하여 긍정적인 감정을 만들어내는 것도 아니다.
인간 내면에 감추어진 아름다움을 느끼고 체험하고 행동으로 발현될 때
부정적인 감정은 정화되고, 인간은 자기 삶에 대한 책임의식과 새로운 삶
을 만들어가겠다는 변화의 주체자임을 인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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