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문화 제31권>
이 글은 풍류화랑의 도덕교육 활용방안을 연구한 글이다. 풍류화랑의 도 덕교육 활용방안을 위해 본 연구에서는 먼저 풍류화랑이 나타난 난랑비서 (鸞郞碑序) 텍스트를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풍류화랑의 도덕교육 기능을 탐색한다. 또한 현묘지도(玄妙之道)의 도의(道義) 교육 지식을 살펴보고 풍 류화랑의 교육 지평을 고찰하며, 접화군생(接化群生)의 덕화(德化) 핵심 가 치를 인격함양에서 탐색하여 인격교육의 명료화를 꾀하고자 한다. 고운 최치원 저술, 난랑비서는 분량 면에서 비록 짧지만, 우리나라에 고유한 풍류도가 있음을 밝혀 준 소중한 자료이다. 일찍이 난랑비서에 나타난 풍류도에 관해서는 신채호, 최남선, 김범부 등이 소개한 바 있다. 그런데 최문창후전집(崔文昌侯全集)(1925) 「고운선생사적(孤雲先生事 蹟)」편에는 「천부경(天符經)」과 「난랑비서」가 나란히 소개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풍류화랑의 도덕교육 활용방안을 규명하기 위해서 현묘지도의 도의, 접화군생의 덕화, 그리고 천지인 삼재(天地人三才) 교육의 상관관계 에 초점을 맞추어 전통적 풍류화랑의 도덕교육 활용방안을 밝히고자 한다. 유(儒)ㆍ불(佛)ㆍ선(仙)에서 충효ㆍ무위ㆍ선행의 실천 덕목을 서로 매개 함으로 풍류도가 추구하는 접화군생 덕화의 공공생명 작용이 치화ㆍ조화ㆍ 교화 도리의 공공연대 체계라고 할 것이다. 일찍부터 풍류화랑은 명산대천 에서 심신을 단련하고 학술과 기예를 함께 연마한 공공 주체로서 삶을 영위 하였다. 고운이 풍류가 유ㆍ불ㆍ선 삼교를 포함한다는 표현에서 우리는 심 신수련ㆍ심신연마를 통해 국가적으로 리더십을 갖춘 군자로서 교육하고, 천지만물과 조화를 이루는 참사람으로 훈육하며, 반야지혜(般若智慧)로 중 생을 교화하는 보살의 길을 닦아 더불어 살아가는 천지인 삼재 묘리 체득의 인격함양으로 도덕교육에 기여함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