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B.C.4000년~B.C.2400년경 동북아에서 만개한 상고문화를 ‘맥족-배달국-선도문화’로 바라보는 시각으로써 한민족의 기원을 ‘[맥족( 환웅족 + 웅족)] + 예족(호족) → 한민족(예맥족·새밝족·맥족)’으로 정 리한 연구이다. 1980년대 이후 동북아 고고학의 발달로 한국사의 진정한 출발점이 되는 배달국사가 복원되면서 한국인의 종족적 문화적 정체성을 분명히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방향은 대체로 아래와 같이 정리될 수 있 다. 첫째, 한민족(예맥족)의 성립기는 배달국이며 배달국문화의 요체인 선 도제천문화로 인해 토템족에서 천손족으로의 정체성 전환이 있었다. 전 기 신석기 웅족·호족은 토템족 단계에 머물렀지만, 후기 신석기·금석 병용기 배달국 개창을 계기로 환웅족과 웅족·호족의 결합으로 한민족( 예맥족·새밝족·맥족)이 형성되었고 새로운 형태의 ‘선도제천문화’가 민 족문화의 요체가 되면서 한민족은 토템족에서 천손족으로 변모되었다. 둘째, 배달국시기 정립된 한민족의 선도제천문화는 주변 지역으로 널리 전파, 주변민족까지 천손족으로 변모시켰다. 배달국 이후 단군조선 시기 에 이르기까기 한민족의 선도제천문화와 천손사상은 중원지역으로 전파, 중국문명을 개도하였을 뿐아니라 북방제족을 매개로 동·서·남아시아 를 넘어 유라시아 일대로 전파되었다. 배달국 선도제천문화와 천손사상 은 인류문화의 발전 방향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제시함으로써 민족 문화의 차원을 넘어 인류문화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선도문화』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