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뇌교육명상 수련자의 자기경험과 자기변화를 이해함
으로써 수련과 일상의 연계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데 있다. 이를 위하여
삶을 이야기하는 존재로서 인간을 바라보고, 인간의 의미 있는 경험에 이
야기를 통하여 접근할 수 있다고 보는 내러티브 탐구를 채택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기간은 2016년 6월부터 2018년 10월까지로, 1명의 주 연구참여자
와 5명의 부 연구참여자를 포함한 총 6명의 연구참여자에게 비구조화된
질문 위주로 단독 직접 면담법을 실시하는 한편, 참여관찰과 관련 서지자
료 등을 수집하였다. 분석과 해석은 면담 직후 가능한 한 빠르게 전사한
필드 노트에 근거하여 진행하였고, 추후 면담에서 분석과 해석을 반영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자료의 수집·분석·해석 과정이 반복적이고 순환적
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연구에서 다룬 내러티브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되었다. 첫째는 명
상수련을 시작한 초기에 주로 겪은 신체적·정서적·인지적 경험에 대한
내러티브이고, 둘째는 기억에 깊게 남은 강렬한 수련경험에 대한 내러티
브이며, 마지막 셋째는 수련 과정에서 겪은 자신의 변화에 대한 자기성찰
적 내러티브이다.
이 연구를 통하여 뇌교육명상 수련은 감각적 경험을 바탕으로 수련자가
자신의 내면으로 주의를 전환하고, 이를 통하여 총체로서 자기 자신을 대
상으로 관찰이나 모종의 실천을 거듭하게 하며,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과
신뢰를 키우게 한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또, 수련자는 개인적인 내면세계
중심의 수련생활과 사회적으로 교류하는 일상생활을 오가면서 자신에 대
한 총체적 지식을 확장해 간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향후 명상수련 경험에
관한 내러티브 탐구는 인간의식에 접근하는 길을 열어줌으로써 의식의
탐구와 활용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