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학회 사건’으로 탄압을 받은 조선어학회의 항일투사들은 해
방 이후 새나라 건설 작업에 참여하였다. 항일 투사들은 통일 민족국
가 건설 운동에 참여하였고, 민주주의 국가 건설에 기여하였다.
조선어학회의 일부 항일투사들은 해방 이후 분단 정권의 수립을
거부하고 통일 민족국가를 건설하고자 좌우합작운동과 남북협상운
동을 전개하기도 하였다.
한편,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 대다수의 조선어학회 인사들
은 민족주의자로서의 입장을 유지하며 민주주의 국가 건설에 기여하
는 합리적 보수주의자로서 활동하였다. 이렇게 해방 이후 조선어학
회의 정치 지형은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일제로부터 탄압을 받은 33
명 가운데 4명을 제외하면, 좌우합작 노선의 인사(6명), 합리적 보수
인사(22명), 극우 인사(1명)로 나뉘어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조선어학회 인사의 대다수는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와 평화통
일을 추구하는 합리적 보수주의자였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민주주의
국가로 만드는데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