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영가무도의 계승현황을 파악하고 대중화를 위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데
있다. 이러한 목적으로 영가무도를 주제로 한 논문 37편을 대상으로 문헌고찰을 하고
연구동향을 파악했다. 그리고 인터넷 검색 사이트를 통해 영가무도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였고 관련자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가무(歌舞)를 즐겼는데 고대에 행해졌던 춤과 노래가 바로
영가무도이다. 영가무도의 전통은 풍류사상과 함께 신라의 화랑으로, 조선의 선비정신
으로 이어져 내려왔다. 영가무도는 조선시대 김항의 창도(唱導)에 의해 새롭게 알려지면
서 계보가 시작된다. 김항 이후 영가무도는 김영태로 계승되었고, 김영태에서 박상화로,
박상화에서 김호언⋅이애주로 계승되었다. 그리고 현재 영가무도의 맥은 김호언에서
정유창으로 계승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영가무도를 주제로 연구 활동이 다수 있었지만 2007년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학계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서도 널리 알려지지 못하고 몇몇
수련자와 연구자들에 의해 힘겹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영가무도는 한민족의 정서를
간직한 고유의 분야이며 문화재적 가치 또한 충분하다.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대중화를 위한 작업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전통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계승하는 일은 너무나 중요하고 당연한 일이다. 물론 단순히 보존을 위한 계승이
아니라 필요성에 의한 계승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영가무도의 대중화를 위해서 크게 세 가지 측면의 발전방안을 제시하였다. 심신건강
에 도움이 되는 수련법으로서 ‘생활문화적 측면’, 무대 공연 및 시연에 필요한 ‘예술문화
적 측면’, 그리고 영가무도의 수련 원리와 효과를 검증하고 정역(正易)과의 이론적 정립
을 위한 ‘학문적 측면’이다. 이 외에 영가무도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수련
프로그램, 영가무도를 보급할 강사 양성, 학교 등 공공기관과의 연계, 체험 학습 기회
확대, 영가무도 인식을 위한 설문조사, 효과적인 홍보마케팅 등이 언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