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화의 흐름이 퇴행하는 상황에서도 주목할 만한 사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극복을 위한 노력에서는 국제적 협력이 비교적 잘 이루어져 왔다는 점이다. 바이러스가 위세를 떨치는 상황에서 자국만의 노력으로 자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없다 는 점에서 이는 불가피한 선택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가 종식 된다 할지라도, 더 위험한 바이러스의 출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 경우 건강분 야에서 만큼은 앞으로도 지구촌 차원의 협력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주지하듯이 서구 적 건강 개념과 의과학이 인류의 건강과 관련하여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한 삶을 지켜주는 핵심적 역할을 지속해서 담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원론의 세계관, 기계론적 관점, 그리고 환원주의적 접근에서 기인되는 한계도 지니고 있다.
이를 보완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통합적 사유의 토대 위에 서 있는 홍익인간사상의 건강관을 살펴보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영성, 마음, 그리고 육체가 공히 건강한 가운데, 이 세상과 사회를 밝고 건강한 곳으로 만드는 실천적 노력을 중시하는 홍익인간 사상의 건강관은 세계보건기구의 건강 정의와도 부합한다.
『선도문화』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