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3일(수), 전라북도 선도문화연구원과 전라북도 국학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제평화대학원대학교 선도문화연구원과 군산대학교 문화사상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국의 선도문화-천부경과 모악산을 중심으로’ 학술대회가 전북도립미술관 1층 대강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학술대회는 전북도민일보와 전주MBC가 후원하는 가운데, 유기상 전라북도 문화관광국장과 김남규 시의원을 비롯한 20여명의 내외빈과 1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하여 모악산이 명상문화산업의 메카로서 지역발전에 어떻게 기여할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날 학술대회의 기조강연을 맡은 박성수 국제평화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은 ”내 분야 네 분야 가릴 것이 아니라 선도문화에 대한 다양한 학제간의 교류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며 ”모악산에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서도, 조화와 상생의 선도문화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기를 기원한다.“ 라고 밝혔다.
이 날 학술대회는 총 2부로 나누어졌으며, 1부에서는 천부경을 중심으로 2부에서는 모악산을 중심으로 총 6개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1부에서 조남호교수는 천부경의 새로운 해석으로서 ‘천부신공’은 천부경의 의미를 숫자의 대상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수련적 의미를 밝히는 것에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천부신공은 각각의 수련동작에 상징을 갖고 있으면서도 목적을 제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하였다. 이어 민영현교수는 ‘천부경’에 나타난 내용들을 자생적 전통사상이 지녔던 철학적 존재론에 관하여 ‘한철학’과의 연관성을 통하여 비교하고 분석하였다.
2부에서 정경희교수는 한국선도가 삼국시기 ‘선도계 미륵신앙’으로 변화한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변천과정을 한국선도의 ‘성통ㆍ공완’의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이어 김성환 교수는 ‘모악산은 어떻게 성스러운 어머니 산이 되는가’에 대하여 5가지의 계기를 통해 구체적으로 열거하였는데, 이러한 모악산이 최근에 과거의 유산일 뿐만이 아니라 현대적으로 되살리려는 문화적 시도는 주목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지역 대학 등이 공동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정륜 교수는 모악산지역의 불교문화가 진표율사와 진묵대사를 통해 상생문화의 표상으로서 이상세계에 대한 이념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마지막으로 국선희교수는 21세기는 평화의 문화, 명상의 문화를 추구하는 시대라며,이것은 모악산을 찾는 해외 명상인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는 보고를 통해 알 수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모악산이 명상문화산업의 메카로서 발전하려면, 모악산이 HSP(건강·웃음·평화)명상의 발원지라는 잇점을 최대한 살려야 하고, 전통문화중심도시의 이미지와 전통문화의 뿌리인 선도문화가 만남으로써 정신문화사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승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